도대체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할지 감도 오지 않는다... 지금까지 수많은 빅스 사진을 봤고 영상을 봤고, 그 누구보다라고 장담할 순 없고 보통 사람보다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담아둔 편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그런데 오늘은, 오늘은 정말.. 무슨 얘기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하지? 사실 나는 도원경 인트로 뚱 뚱 땅 뚱뚱 땅땅 하는 그 부분만 들어도 벌써 막 심장이 뛰는 사람인데.. 곧 향이 나에게 그런 곡이 되겠지. 나 지금 아점 대충 때우고 하루종일 쫄쫄 굶다가 누가 내 입에 치킨 넣어준 기분이야, 아니 아까 진짜 그랬어...
진정.. 진정하고 하나하나 얘기해보자면, 이번 뮤비 티저 색감 너무 대박적. 흰 배경에 빨간 거 쏟는 것도 그렇구, 전체적으로 밝은 색감인데 강약조절이나 포인트를 정말 잘 둔 것 같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레이디스코드 galaxy 뮤비 작업하신 분이랑 같은 분 아닌가 생각이 드네. 이렇게 잘 하시면서 다마때는 왜 그러셨어요....... 그나저나 뮤비에 빅스 왜 다른 인물이 등장하는 건 삼부작 이후 오랜만인 것 같은데.. 아역이랑 멤버들의 모습이 겹쳐지는 것 보면 분명 둘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는 거겠지? 똑똑한 분들이 이래저래서 그러하게 연관이 있다고 하면 난 고개만 끄덕이게 될 것이다.
그런데 뮤비 티저에서 가장 의문점.
정택운이 왕이고 황제이고 신인데 왜 나라 하나가 없지??
아니 씨발. 내가 씨발 욕 좀 줄이려고 했는데.. 샌애기가 씨발거리는 건 아무리 봐도 좋은 그림은 아니라서 좀 진정 좀 하고 자제 좀 하려고 했는데.. 사실 아까 부모님이랑 그알 보다가 뮤비 티저 나온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고 있었는데 탐라에 정택운 은발이, 그것도 못 보던 사진들이 떠돌아다니는거야.. 뭔 일인가 하고 후닥닥 봤더니 티저, 티저가 나왔는데.... 그렇게 곱고 예쁜 손으로 피아노 선 쓰다듬고 막.... 은발인데 깐택이고........ 심지어 잘 보니까 멜빵 멨더라?? 제일 어이없는 건 저렇게 말도 안되는 머리색 그냥 아무렇지 않게 소화해버린다는 거ㅋㅋㅋㅋ 나 진짜 은발할까 진지하게 고민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택운아.. 내가 내 인생 반 정도는 나를 사랑하려고 노력하는 데 쓰고, 나머지는 다 너한테 쓸게.. 솔직히 내 인생 전체를 두고 봐서도 (또 택운이가 곧 군대간다는 것도 그렇고..) 마음을 좀 덜 줘야 내가 덜 괴로운 거 누구보다도 뻔히 잘 아는데. 남들처럼 최애랑 나 거리 유지하면서 좋아할 자신도 없고, 어떻게 그래야할지도 모르겠고.. 아이돌로써의 레오만을 사랑하기엔 지금 내가 너무 지쳐있고, 생각보다 인간 정택운을 너무 좋아하고(그렇다고 유사연애 소비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래서.. 어차피 성격상 누구 잘 놓지도 잊지도 못할 거 내가 할 수 있을때까지 좀 더 열심히 좋아해보려구요. 내가 이런 얘기를 왜 하는지 모르겠지만 정택운 이외엔 아무것도 생각 안 할 것 같은 저도 이런 생각은 하고 산다는 점....